북미 대륙에서 제일 오로라를 보기 쉽다는 캐나다 북쪽 지역 옐로나이프.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섭씨 영하 30도인
1월에 가야 한다. 이 때 가면 남한 땅 만한 사이즈인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가 거의 2 m 두께로 얼어붙기 때문에 바다같이 넓은 호수 빙판 위를 차로 달리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. 아무런 차도 다니지 않는 끝없는 빙판 위를 달릴 때 느끼는 두려움, 얼음이 금이가는 무서운 소리. 잠깐 차를 세우고 있어도 차 바퀴가 빙판에 얼어 붙어서 엑셀러터를 밟아도 차가 움직이지 않는 황당함은 세상 어디서도 겪어 볼 수 없는 경험이다.